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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성추문' 프랑코, 체포 일주일만에 조건부 석방···입막음용 돈세탁 혐의까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된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 완더 프랑코(22)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AP는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던 프랑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사법 당국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해 한때 행방이 묘연했던 프랑코가 지난 2일 자진 출석해 체포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석방됐다. 지난 6일 도미니카 법원이 판결한 보석금 200만 도미니카 페소(4455만원)를 지불 시 조건부 석방하겠다는 조건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프랑코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 달에 한 번 수사당국에 출석해야 한다. 다만 프랑코가 곧장 도미니카를 떠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AP는 "프랑코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지난 8월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 프랑코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였다. 2021년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43경기 연속 출루,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 포스트시즌 타율 0.368 2홈런 4타점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탬파베이 구단은 2021년 11월 말 유격수 프랑코와 11년 총 1억 8200만 달러(2385억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당시 기준으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고, MLB 전체로 살펴봐도 서비스타임 1년 미만 선수(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털드 아쿠냐 주니어 8년 1억 달러)가 받은 최대 규모 계약이다. 2033년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포함하면 프랑코와 탬파베이 구단의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2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 구단이 엄청난 투자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프랑코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다. 프랑코는 2022년 83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3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으로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성추문 논란으로 시즌 도중 짐을 싸 나가게 됐다. 프랑코는 지금까지 1억 8200만 달러 계약 중 지난해 연봉은 145만4545달러, 올해는 245만4546달러였다. 2032년까지 1억 7609만 달러(2280억원)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프랑코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뿐만 아니라 돈세탁 혐의까지 더해졌다. AP는 "검찰은 프랑코가 10대 소녀의 어머니에게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자동차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4세 소녀의 35세 어머니도 이 사건으로 기소돼 가택 연금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프랑코는 입막음용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돈세탁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코는 이번 논란으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로선 다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거나 잔여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1.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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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교제 혐의' 도주까지 했던 완더 프랑코, 현지 검찰 체포

미성년자와 교제 혐의로 연달아 논란을 일으킨 완더 프랑코(23·탬파베이 레이스)가 현지 검찰에 체포됐다.미국 탬파베이 타임스, ESPN은 2일(한국시간) 프랑코가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의 푸에르토 플라타 검찰청에 변호인과 함께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출석해 검사의 심문을 받은 그는 바로 체포됐다.프랑코가 출두한 건그가 지난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고소를 당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고발글의 주인공이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은 해당 내용을 두고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프랑코는 소속팀 탬파베이를 상징하는 주축 타자였다.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로 데뷔,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12경기 타율 0.282 12홈런 58타점 65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당 논란이 터지면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구단은 즉시 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결국 지난해 그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지막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중이다.고발 후 행보도 논란이 됐다. 교제한 미성년자가 총 3명 이상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에는 자택에 조사 나온 검찰로부터 도주해 논란을 더했다. 추가로 변호인들이 그에게 출석을 요청하자 변호인들을 해임했다는 내용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다만 이번 체포가 수사 진전이 이뤄져서 나온 건 아니다. ESPN은 이번 체포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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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0억원 날릴 위기, 'MLB 최고 유망주' 프랑코 성추문 의혹 몰락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완더 프랑코(22)가 현지 사법 당국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2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프랑코의 집과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자택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 당국에서 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프랑코는 이달 초 미국을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코는 14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지난 8월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 프랑코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다. 2021년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43경기 연속 출루,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 포스트시즌 타율 0.368 2홈런 4타점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탬파베이 구단은 2021년 11월 말 유격수 프랑코와 11년 총 1억 82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당시 기준으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고, MLB 전체로 살펴봐도 서비스타임 1년 미만 선수(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털드 아쿠냐 주니어 8년 1억 달러)가 받은 최대 규모 계약에 해당한다. 2033년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포함하면 프랑코와 탬파베이 구단의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2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 구단이 엄청난 투자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프랑코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다. 프랑코는 지난해 83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3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으로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성추문 논란으로 시즌 도중 짐을 싸 나가게 됐다. 프랑코는 이번 논란으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로선 다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프랑코는 지금까지 1억 8200만 달러 계약 중 지난해 연봉은 145만4545달러, 올해는 245만4546달러였다. 2032년까지 1억 7609만 달러(2280억원)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추문 논란으로 이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7 19:59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탬파베이의 탈락, '머니볼'의 한계인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올 시즌은 뜨거웠다. 개막 13연승, 정규시즌 99승,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이라는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예산 팀인 탬파베이는 2000년대 초반 돌풍을 몰고 왔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머니볼'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의 성공을 PS으로 이어가지 못한다. 올해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가을야구 첫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니 '머니볼의 한계'라는 평가가 고개를 든다.탬파베이는 지난 5년 구단 연봉 순위에서 매년 24위 이하였다. 그런데도 이 기간 LA 다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승률 4위에 오를 정도로 정규시즌 강자로 군림했다. 그런데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에 패한 2020년을 제외하면 와일드카드 시리즈나 디비전시리즈(DS)에서 덜미가 잡혔다. 올해는 악재가 겹쳤다. 팀의 1~3선발인 셰인 맥클라나한과 드류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가 시즌 초중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주력 타자 브랜든 로우의 부상, 스타 유격수 완더 프랑코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 누수가 작지 않았다. 일부에선 트레이드 시장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한다. 에이스 맥클라나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이를 대체할 자원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애런 시베일이었다. 시베일이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리그 왼손 선발 중 구위가 최상급인 맥클라나한의 공백을 채울 카드로는 약해도 한참 약하다는 평가다. 진정 우승을 원한다면 맥스 슈어저(텍사스)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같은 중량감이 큰 선수를 데려왔어야 한다는 거다. 팬들 입장에선 충분히 문제점을 제기할 만하다. 그런데 여기엔 두 가지 숨겨진 이유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탬파베이의 구조다. 저예산 팀인 탬파베이는 젊은 선수를 성장시킨 뒤 몸값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지체 없이 트레이드한다. 이 과정에서 유망주를 받아 팜을 키우고 선수를 다시 빅리그에 데뷔시킨다. 대어급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려면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팀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 두 번째는 스타 선수들이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되는 걸 거절하는 경우다. MLB 대표 비인기 팀인 탬파베이에서 가을 야구를 하고 싶지 않은 거다. 1998년 창단한 템파베이는 2008년과 2020년 WS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탬파베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기전의 의외성에 기대 우승을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과감한 투자나 트레이드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미래냐 현재냐의 선택은 많은 팀들의 고민거리다. 관건은 타이밍이다. 흐름을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할 것인지는 프런트의 몫이다. 팬들은 '언더독' 팀들의 반란을 기대한다. 다음 시즌 탬파베이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0.11 00:01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완더 프랑코의 미성년자 성추문을 보며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유명 선수가 미성년자와 교제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격수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이성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미성년자와 성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거나, 14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후 입막음용으로 지불하기로 약속했던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의 심각하고 위법한 사안에 대한 내용도 퍼졌다고 한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월 14일 프랑코를 제한선수명단에 올렸다. 그의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생 프랑코는 2021년 MLB에 데뷔한 후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 만에 소속팀과 11년 1억 8200만 달러(2400억원)라는 엄청난 조건으로 장기계약을 맺었다. 유망주에서 유명 프로선수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번 미성년자 성추문은 매우 충격적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MLB 사무국의 제재를 받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소속팀과 계약이 선수의 책임으로 해지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은 파급력이 크다. 그런데 성인이 미성년자와 교제하는 것은 외국에서만 문제 되고, 우리나라에서는 문제 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도 문제 될 수 있다. 우선 성인과 미성년자는 나이로 구별된다. 「민법」은 만 19세에 성년에 이른다고 규정한다(제4조). 예를 들어 올해 만 19세가 되는 2004년생은 올해 생일 전날까지 미성년자다. 그런데 이러한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는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청소년성보호법)」이 규율하는데, 이 법은 만 19세에 도달하는 연도의 1월 1일을 맞이한 자는 제외한다(제2조 제1호).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2004년생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민법상 미성년자여도 청소년성보호법의 아동ㆍ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현행 법령은 미성년자에게 강제적인 수단으로 성적 접촉을 한 경우는 물론 일정 나이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적 접촉을 한 경우 형사 처벌하고 있다. 「형법」은 만 13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성적 접촉(간음 또는 추행)을 한 경우(제305조 제1항) 강제적으로 한 것과 같이 처벌한다. 만 13세 이상 만 16세 미만의 사람에 대하여 성적 접촉(간음 또는 추행)을 한 만 19세 이상의 자 또한 동일하다(제305조 제2항). 「청소년성보호법」 또한 아동ㆍ청소년대상 성범죄로 이를 규정하고 있다. 강제적 수단을 통한 성적 접촉이 아니고, 미성년자가 성적 접촉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나이의 미성년자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한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교제는 일반적으로 서로 애정표현을 전제하고, 이때 친애의 스킨십과 성적 접촉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인과 미성년자의 교제는 문제될 수밖에 없다. 프랑코의 사건을 통해, 미성년자는 교제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임을 다시 한번 되새겼으면 한다. 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8.22 14:59
메이저리그

'미성년자 교제 혐의' 프랑코, 현지 공식 수사 들어갔다…"매우 민감한 사안"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현재이자 미래였던 완더 프랑코(22)의 미성년자 교제 혐의가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미국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현지 검찰이 프랑코의 미성년자 교제 혐의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매체는 도미니카공화국 페라비아주 검찰청의 미성년자 및 성범죄 관련 담당 부서가 프랑코 수사를 맡게 됐다. 담당 판사는 아동 학대 사건 전문가로 꼽히는 올가 디나 라베리아스다.AP와 인터뷰에 응한 페라비아주 검찰청의 앙헬 다리오 테하다 파발 검사는 수사가 초기 단계에 들어갔으며 "미성년자가 연관됐기에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라베리아스 판사와) 협의 아래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엔 수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필요한 정보 일부를 공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프랑코는 MLB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다.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대표하는 최고 유망주 출신이다. 마이너리그 시절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를 오랜 시간 지켜왔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선배들 이상의 타격 재능을 지녔으면서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호평이 그에게 따랐다. 2021년 기대 속에 빅리그 데뷔를 이뤘고, 리그에서 가장 재정적 여유가 없던 탬파베이가 '영끌'해 그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보장 기간이 11년 1억 8200만 달러, 2033년 구단 옵션과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12년 총액 2억 23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다. 프랑코가 기대만큼 해준다면 저렴한 액수다. 그래도 매년 페이롤 최하위였던 탬파베이로서는 회심의 '한 방'이었다.올해는 그 기대치를 제대로 충족하고 있었다. 112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1 출루율 0.344 장타율 0.475 17홈런 58타점 30도루로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 중이었다. 최상급 공·수·주를 두루 갖춰 탬파베이가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그러나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교제한다는 내용이 퍼지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흘려넘길 루머로 끝나지 않았다. MLB 사무국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고, 동시에 그를 제한 명단에 올렸다. 이어 모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수사까지 들어가면서 사건이 본격화됐다.사건이 사실이 된다면 탬파베이로서는 타격이 크다. 젊은 내야수를 두루 갖춘 탬파베이지만, 프랑코급 재능까지 여럿인 건 아니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로도 수급하기 힘들다. 유격수 FA도 전멸했거니와 프랑코와 계약보다 지출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7 08:39
메이저리그

최지만 떠난 탬파베이, 개막 8연승 질주...1939년 양키스 소환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8연승을 거뒀다. 2023시즌 전 경기 4점 차 이상 완승을 거뒀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일본인 선발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로 8득점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개막 8연승을 거뒀다. 2003년 9연승을 거둔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최다 연승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 198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해낸 개막 13연승이다.더불어 탬파베이는 1939년 뉴욕 양키스 이후 4점 차 이상 완승으로 8연승을 거둔 팀이 됐다. 당시 양키스는 조 디마지오, 루 게릭 등 레전드들이 뛰며 10경기 연속 4점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케빈 캐시 감독 특유의 스몰 야구를 추구하는 팀이다. 몇 시즌 전에는 선발 투수 3명만 두고 불펜 야구를 펼치기도 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있어 경쟁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에서 수 년 동안 상위권을 유지했다. 최지만이 떠난 주전 1루수 자리는 얀디 디아즈가 붙박이로 나서고 있다. 그는 7경기에서 타율 0.222에 그치며 아직 부진하다. 하지만 기존 주축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공격을 이끌고, 유망주였던 완더 프랑코가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홈런 3개였던 루크 레일리가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는 등 9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홈런(21개)를 기록하며 '빅볼'까지 해내고 있다. 에이스 쉐인 맥클라나한을 중심으로 구성된 선발진도 8경기에서 7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부지구 다른 팀들은 모두 3패 이상 당했다. 탬파베이의 초반 레이스가 얼마나 뜨거운지 가늠할 수 있는 전적이다. 안희수 기자 2023.04.09 15:12
메이저리그

김하성, 판타지 랭킹 전체 254위·유격수 23위...에드먼은 2루수 5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닷컴 판타지 드래프트에서 254위에 올랐다. 이 랭킹은 판타지 게임 유저들을 위한 가상의 드래프트 순위다. 매년 스프링캠프 개막 직전·후로 나오고 있다. 가장 성공한 '코리안 빅리거' 중 한 명인 류현진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지만, 2021년 이 랭킹에서 전체 85위·선발 투수 26위라는 초라한 랭킹을 받았다. 부상 회복 첫 시즌이었던 2018시즌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지만, 2020년 2월 발표된 랭킹에서 전체 120위·선발 33위에 그쳤다. 어차피 공신력이 있는 순위는 아니다. 올해 한국인 빅리거는 김하성만 이름을 올렸다. 전체 순위는 254위. 유격수 랭킹은 23위였다. MLB닷컴은 예측프로그램 스티머의 예상 성적도 병기했는데, 김하성은 2023시즌 14홈런 55타점 66득점 10도루,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 OPS 0.708을 기록했다. 각 구단 선발 라인업 구성 인원을 10명(투수 포함)이라고 했을 때, 김하성이 주전급으로 인정받은 건 맞다. 하지만 순위는 그가 팀에 기여한 정도를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유격수 순위도 전체 23위였다. 이 포지션을 그룹별로 소개한 글에서는 4티어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김하성에 밀려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유망주 출신 C.J 에이브람스가 전체 251위, 유격수 22위에 올라 김하성보다 위에 있었다. 물론 젊은 선수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도 반영된 순위지만, 지난 시즌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끈 김하성이 에이브람스보다 뒷순위에 있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유격수 1위는 전체 1위를 차지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A급 유망주 바비 윗 주니어가 2위, 류현진의 동료 보 비셋이 3위에 올랐다. 이 랭킹이 의구심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유격수 4위에 랭크된 점이다. 그는 올 시즌 외야수로 전향할 확률이 높다. 금지 약물 복용 징계를 소화해야 하는데, 스티머 예상 성적은 35홈런 91타점이었다. 5위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6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7위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8위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 9위 젠더 보가츠(샌디에이고) 10위는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가 자리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나서는 2루수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전체 83위·2루수 5위에 올랐다. 13홈런 62타점 86득점 27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희수 기자 2023.02.17 18:1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내야수 디아즈와 3년 연장 계약...올겨울 세 번째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올겨울 세 번째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다. 내야수 얀디 디아즈(32)가 타깃이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의 취재를 인용, 탬파베이가 디아스와 3년 연장 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액은 2400만 달러(한화 약 296억 4000만원) 수준이다. 디아즈는 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탬파베이 입장에선 올겨울 두 번째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디아즈의 2023·2024시즌 연봉을 고정하고, 2025시즌까지 동행해 그의 FA 자격 취득을 1년 늦출 수 있다. 디아즈는 2017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9시즌부터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었다. 2022시즌 출전한 137경기에서 타율 0.296·9홈런·57타점·71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0.278을 남길 만큼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다. 2022시즌도 삼진(60개)보다 볼넷(78개) 출루가 더 많았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5를 기록,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재 탬파베이 타선에서 완더 프랑코, 랜디 아로자레나와 함께 가장 뛰어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탬파베이는 올겨울 선발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와 4년·총액 3100만 달러(383억원), 불펜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와 3년·1200만 달러(148억원)에 합의했다. 팀 옵션과 인센티브도 각각 포함됐다. 탬파베이는 특급 유망주의 장기 계약을 자주 시도하는 팀이다. 프랑코는 지난겨울 11년·총액 1억 8200만 달러(2248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탬파베이는 서른 살이 넘은 선수도 미래 가치를 높이 사고, 합리적인 몸값에 묶어두는 계약도 곧잘 했다. 올겨울 디아즈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안희수 기자 2023.01.29 08:43
메이저리그

MLB '2176억 유망주'...손바닥 부상으로 최대 8주 이탈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주전 유격수 완더 프랑코(21)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프랑코가 오른쪽 유구골 골절로 수술을 받는다. 5~8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프랑코는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헌터 그린의 시속 162㎞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파울을 친 뒤 손바닥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 승부에서 삼진을 당한 프랑코는 바로 교체됐고, 유구골(네 개씩 두 줄로 배열된 손목뼈 가운데 먼 쪽 줄의 가장 안쪽 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프랑코는 탬파베이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 MLB에 콜업돼 데뷔전을 치렀고, 43경기 연속 출루를 해내며 주목받았다. 2021시즌 종료 뒤에는 기간 11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176억원)에 초대형 연장 계약을 따냈다. 올 시즌은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260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04 5홈런을 기록했다.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100승 62패)에 오른 탬파베이는 올 시즌은 11일까지 45승 40패를 기록,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지구 3위에 머물고 있다. 프랑코가 이탈하며 전력이 더 약해졌다. 안희수 기자 2022.07.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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